'주담대 금리인하 효과 탓?' 은행 주담대 확대에 1월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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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6회 작성일 24-02-19 15:50본문
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8000억원 증가..전월 대비 증가폭 확대
은행 자체 주담대 2조4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 확대..정책모기지는 감소폭 늘어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에도 올해 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8000억원 늘어나며 전월 대비 증가폭이 6000억원 확대됐다. 집값 바닥론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영향 등으로 은행 자체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데다 여전사 및 저축은행의 가계대출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14일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6000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 금융권의 전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6조2000억원까지 늘어난 뒤 11월 2조6000억원, 12월 2000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가 올해 1월 8000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주담대는 4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월(5조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가 4조9000억원 늘어나며 전월(5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늘었지만 정책모기지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2조4000억원 늘어나며 전월(1조8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정책모기지는 1조4000억원 감소하며 전월(2000억원 감소)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주택도시기금은 3조9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은행권의 기타 대출은 전월보다 1조5000억원 감소하며 전월(2조원 감소)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집값 바닥론과 금리 하락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올해 1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추가 편입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권 금리경쟁이 벌어지며 일반 신규 주담대에서 최대 1.4%p까지 금리가 떨어지는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아 놓으려는 수요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오는 26일부터 은행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DSR'을 우선 적용하고, 6월에는 은행권 신용대출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금융권의 모든 대출에 적용한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2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9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권(2조5000억원 감소)과 보험업권(5000억원 감소)은 감소한 반면 여전사(4000억원)와 저축은행(1000억원)은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1월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소폭 확대됐지만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월 3조8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변동 가능한 만큼 향후에도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DSR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택금융공사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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