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자금난 ‘보이스피싱’ 자영업자들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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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3회 작성일 20-09-21 09:03본문
‘보이스피싱’ 자영업자들을 노린다
저금리대출 미끼 피싱 범죄 속출, 코로나에 자금난 자영업자 ‘표적’
추석 앞두고 관련 사기 급증 우려 “수사·금융기관 사칭 주의해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금난에 빠진 자영업자들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을 앞두고 관련 보이스피싱 범죄도 급증할 우려가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일어난 최근 3년간 추석 기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총 84건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9~10월) 23건, 2018년(9~10월) 24건, 지난해(8~9월) 37건으로 매해 조금씩 늘다 지난해 급증했다. 이로 인한 피해 금액도 상당하다. 2017년에는 4억6천만원, 2018년 5억9천만원, 지난해 9억1천만원으로 매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실제로 광주 서부경찰서에서는 지난 17일 금융 기관 직원을 사칭해 1천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인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께 보이스피싱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에게서 1천637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조직은 저금리 대출을 해줄 것처럼 피해자를 유인한 뒤 기존의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금융업법에 위반된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서부경찰은 A씨 외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인 3명을 추가로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 피해 금액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도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2천600여만원을 가로챈뒤 잠적한 수거책을 현재 추적하고 있다.
이들의 범행수법은 대부분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먼저 돈을 입금하게 만들거나 또는 현금으로 전달받는 방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금지로 경제적 타격을 입어 급전이 필요해진 자영업자들이나 서민들이 범행의 주요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특별히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정부긴급재난지원대출 안내를 빙자해 은행의 상호나 공공기관을 사칭함으로써 이용자들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로 오인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선착순 지급’, ‘한도 소진 임박’ 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영세사업자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는 유형도 있다”고 설명했다.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융정보를 빼돌리는 스미스미싱 범죄도 주의가 당부된다.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메시지에 내용에 따라 앱을 설치하면 공인인증서나 OTP 등 금융정보가 노출되는 식이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대출이 시급하다 하더라도 기존 대출 상환과 신용등급 상향, 대출 수수료 명목의 금전 요구는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돈을 요구해오면 바로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8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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