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유혹할 땐 언제고…대출 이자는 더 비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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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80회 작성일 20-10-23 09:18본문
증권사 영업점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PC나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만들어 주식 거래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런데 이렇게 만든 계좌에 꼼수가 숨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이같은 비대면 계좌 고객의 신용 대출이자를 더 높게 받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 비대면 계좌를 이용해 신용대출을 받았다면 억울하겠군요?
[기자]
네, 보통 신용융자 이자율이 주식거래 수수료율보다 수십 배에서 수백 배까지 높은 만큼 모르고 이용했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맞습니다.
올 초 금융감독원은 주요 22개 증권사의 일반계좌-비대면 계좌 간 이자율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중 9사 증권사가 두 계좌간 이자율을 차등 적용했고, 많게는 비대면 계좌 이자율이 3.5%까지 더 높았습니다.
금융당국은 비대면 계좌와 일반계좌간 담보 능력, 차주의 신용위험 등에 차이가 있다는 합리적 근거가 없으면 이자율 역시 차등을 둬선 안 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살펴보니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 개인 고객이 많은 대형사 중심 7개사는 여전히 이자율을 달리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올해 특히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크게 늘었는데, 증권사들 배만 불린 결과가 됐군요.
해당 증권사들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비대면 계좌는 수수료가 거의 무료인 반면 마케팅 비용은 커서 마진율 맞추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다음 달 부터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대출금리를 어떻게 산정하는지 그 내용이 공개되는데요.
고금리에다 깜깜이라는 지적 때문에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전반적으로 신용공여 이자율을 손보는 과정에서 계좌 간 이자율 차이 역시 추가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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