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수수료 수익 증가 알고보니…중도 해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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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3회 작성일 20-12-04 09:38본문
3분기 저축은행 수수료 '63.1%' 급증
중금리 대출 상승…채무자 '대환' 증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지난 9월 저축은행의 대출 중도해지 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보다 7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잇따른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에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던 채무자들이 상품을 갈아타기 위해 대출을 중도에 해지하며 수수료 수익이 상승했다.
▲ 올 3분기 저축은행의 대출 중도해지 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보다 7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잇따른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에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던 채무자들이 상품을 갈아타기 위해 대출을 중도에 해지하며 수수료 수익이 상승했다./사진=연합뉴스 |
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저축은행 다섯 곳(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지난 9월 기준 수수료 이익은 253억3374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3.1% 증가했다. 이중 대출 중도해지 수수료가 130억4735만원으로 같은 기간 70.4% 급증했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OK저축은행은 13억6358만원의 대출 중도해지 수수료 수익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늘었다. 저축은행 중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53억8165만원으로 전년동월보다 86.2% 성장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대출 중도해지 수수료로 32억1809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4% 증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4억3754만원, 웰컴저축은행은 16억4649만원의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로 전년동월에 비해 70.3%, 21.8% 각각 늘었다.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가 증가한 이유는 저축은행들이 중금리 대출에 집중하면서 고금리 상품을 이용한 채무자들이 대출을 중도해지하는 경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중금리 상품을 판매해도 저축은행의 마진 부담이 적은 것도 한몫했다.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판매 규모는 점차 커지는 형국이다. 지난달 SBI저축은행의 연 16% 이하 중·저금리 대출 판매 비중은 47.83%로 전년동월 34.06%보다 상승했다. OK저축은행도 중·저금리 대출 비중이 지난해 같은 달 6.55%에서 올해 18.96%로 늘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판매 비중은 48.34%로 전년 같은 달(34.16%)대비 14.18% 상승했다. 웰컴·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해 17.56%, 52.49%에서 28.79%, 69.42%로 각각 상승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확대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던 고객들이 중도에 대출을 해지하고 대환하는 것이 유리한 조건이라고 판단해 대출 중도해지 수수료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은행 등에서 자금 조달시 책정되는 시중금리도 낮은 기준금리 영향으로 같이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출처-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60408239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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