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경쟁 본격화… 평균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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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6회 작성일 21-09-27 15:42본문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정기예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힘입어 추석 전후로 고객을 확보해 수신자금 모으기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유진저축은행은 약정금리 2.67%의 ‘e회전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다.
추석 전인 17일 ES저축은행은 연 2.65%의 스마트회전정기예금, e-회전정기예금, 스마트정기예금, e-정기예금 등 4종을 출시해 최고 금리 저축은행 자리를 차지했으나 이날 유진에 자리를 내줬다. 이어 동양·상상인플러스·우리금융저축은행 등도 이달 중 연 2.62%의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JT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도 이날 정기예금 (변동)금리를 최대 2.6%로 올렸다.
이달 들어 저축은행들의 수신금리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7월 2.03% △8월 2.12% △9월 현재 2.23%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가장 낮았던 4월의 1.61%과 비교하면 약 5개월 만에 0.62%p나 올랐다.
앞서 예금 금리 인상 경쟁을 시작한 곳은 자산 기준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3일 정기예금·자유적립예금·SBI스페셜정기예금·ISA정기예금·사이다뱅크 수신 상품 등의 수신 금리를 모두 0.3%p 올리며 최대 2.60%까지 인상했으나 17일부터 금리를 다시 내린 상태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배경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수요 확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상반기 총 대출 규모는 88조1114억원으로 지난해 말 77조6675억원에서 13.4%(10조4439억원)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며 시중에 유동자금이 늘어났다. 이들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금리 특판 상품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저축은행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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