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딸" 누르는 순간 개인정보 털린다… 메신저피싱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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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41회 작성일 21-04-16 09:55본문
지난해 가족과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
# 엄마 난데, 아침에 출근하다가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대리점에 맡겼어. 이거 문자랑 카톡만 되는 핸드폰인데 번호 저장하고 카톡 아이디 친구 추가해줘. 본인 확인해야 되니까 내 신분증이랑 카드 앞뒤 사진 찍어서 보내줘.
지난해 가족과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353억원으로 65% 감소했지만 가족·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373억원으로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메신저피싱 피해가 전체 피해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1년 전보다 10.8%포인트 증가했다.
사기 수법별로 대출빙자형 사기에는 40·50대 남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출빙자형 피해금액은 남성의 경우 950억원으로 61.2%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비중이 65%로 가장 높았으며 성별과 연령을 모두 감안했을 때 40·50대 남성이 38.7%로 가장 높았다.
사칭형 사기에는 50·60대 여성이 가장 취약했다. 지난해 여성의 사칭형 피해금액은 502억원으로 64.5%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비중이 48.3%로 가장 높았다. 성별과 연령을 모두 고려했을 땐 50대 여성과 60대 여성이 각각 28.4%(221억원), 27.1%(211억원)로 가장 높았다.
피해금 이체 채널별 비중은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이 75.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은행 창구·ATM 13.5%, 텔레뱅킹 4.8% 등이었다.
금감원은 실제 피해사례와 대처요령 등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동영상 등에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를 통해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대응체계를 강화토록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최근 메신저피싱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연령별·성별에 따라 특정 사기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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