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지방금융지주 실적, 날았다…은행이 끌고 증권·캐피탈 밀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6회 작성일 21-07-30 13:50본문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BNK·DGB·JB금융지주 등 지방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순이익이 5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냈다.
각 지방금융지주의 은행 계열사들이 20~30%씩 순이익을 늘리는 기염을 토한데다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크게 선전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방 부동산 경기가 계속 달궈지는 가운데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방금융지주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방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현황◆ 지방 금융지주, 은행이 끌고 증권·캐피탈이 밀어주고 호실적에 '방긋'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DGB·JB금융지주 등 지방 금융지주가 올들어 상반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은 지배주주 기준으로 1조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901억원보다 3천351억원, 48.6%나 폭증했다.
BNK·DGB·JB금융지주 모두 역대 실적을 갈아치우거나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선보이며 선전한 결과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각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점이다. BNK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1조2천186억원으로 13.5%나 증가했고, JB금융은 6천172억원으로 같은 기간 11.2%, DGB금융지주는 7천691억원으로 8.8% 각각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은행이 선전한 영향이 크다. 올 상반기 BNK금융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2천320억원, 1천369억원으로 각각 30.3%, 30.9%씩 증가했고, DGB금융의 대구은행은 1천927억원으로 38.8%나 폭증했다. JB금융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775억원, 1천 37억원으로 32.6%, 20.8% 성장했다.
대출 자산 성장 등으로 각 지방은행들은 이자이익이 증가한데다 코로나19로 대손충당금 부담을 컸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대손충당금 부담을 덜어냈다.
각 지방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계열사의 폭풍성장세로 비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BNK금융의 전체 수수료이익은 2천649억원으로 34.7%나 증가했고, DGB금융과 JB금융도 각각 2282억원, 467억원으로 32.7%, 31.7% 늘었다.
증권, 캐피탈이 크게 약진한 덕택이다.
BNK금융의 BNK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부문의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6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88.9% 성장했다. DGB금융이 지난 2018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도 투자은행(IB),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 비이자수익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9.8% 폭증했다.
증권 계열사가 없는 JB금융은 JB우리캐피탈이 선전하며 비은행 부문을 이끌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천70억원으로 동기간 95.1%나 증가했다. BNK금융의 BNK캐피탈, DGB금융의 DGB캐피탈도 각각 714억원, 3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59.4%, 112.2%씩 성장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