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초읽기…대출금리 더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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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2회 작성일 21-11-19 14:43본문
시중은행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만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연내 5%를 넘어서는 등 가계 이자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금통위 회의 결과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그간 발언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기존 0.75%로 동결하면서도 두 명의 금통위원이 0.25%포인트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이 총재가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러 대내외 여건 변화가 국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경기회복 흐름 등을 짚어볼 것”이라며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11월)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던 점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업계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중 금리에 선반영돼 있지만, 실제 인상이 단행되면 대출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날 현재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548∼4.848%를 기록했다. 지난 1일에는 연 3.31∼4.814% 수준이었는데 하단이 0.238%포인트나 올랐다. 지난 8월 말 기록한 연 2.62∼4.19%와 비교하면 하단은 0.928%포인트, 상단은 0.658%포인트 뛰었다. 이 같은 추세에 기준금리 인상 효과까지 더해지면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머지않아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세 등이 논란되자 금융감독원은 주요 은행 여신 담당자들을 긴급 소집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8개 주요 은행의 여신담당 부행장과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회의에는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IBK기업, SC제일, 씨티 등 8개 은행의 여신담당 부행장과 은행연합회 상무 등이 참석한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이자가 제2금융권보다 높아지면서 금리가 과도하게 오른다는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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