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등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7% 급증… 정부 규제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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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9회 작성일 21-11-17 13:22본문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정책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시중은행에 비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도가 덜한 데다 은행의 대출 억제 정책으로 금리 역전이라는 이례적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대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비은행 금융기관 중 농협·수협·산림조합 등의 가계 대출잔액은 208조14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94조5584억 원 대비 7.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용협동조합의 대출잔액은 35조8억 원에서 35조5612억 원으로 1.6% 늘었다. MG새마을금고 대출잔액은 61조3943억 원에서 62조3428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상호금융권 대출 증가는 올해 초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출수요 때문이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영끌’이 보편화돼 금융권에 대출 바람이 불었던 탓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대출 규모를 크게 늘린 1금융권(은행)과 달리 상호금융권 대출은 최근 들어 점점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대출 한도와 금리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연초부터 은행권에 지난해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 폭을 6% 안팎에서 맞출 것을 주문했지만 대부분 은행은 이에 근접하거나 넘어서기도 했다.
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반면 상호금융권은 상대적 여유가 있다. 금융당국이 상호금융권에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 폭은 4.1%다. 8월 말 기준 신협(1.6%)과 새마을금고(1.5%) 모두 대출 여력이 충분히 남은 상황이다. 금리 역시 강점이다. 상호금융권은 은행과 달리 조합별 금리가 다른데 발품을 팔면 저금리 대출도 가능하다. 지난달 말 새마을금고 서울 교남동 지점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연 3.39%를 기록했다.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111701032527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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