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용대출 중단'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은 1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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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4회 작성일 22-04-07 14:00본문
카카오뱅크(카뱅)는 올해 1분기(1∼3월) 중·저신용자에게 신용대출 6253억원을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년 전(538억원)의 11.6배 규모다.
1분기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제외한 중저신용 상품의 평균 취급금리는 6% 초반대였다.
카뱅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인 중·저신용자에게만 공급 중이다. 따라서 전체 신규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3%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100%가 됐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2269억원 증가한 2조6912억원으로, 비중은 17%에서 20%로 3%포인트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25%다.
카뱅의 중저신용대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KCB가 이달 1일부터 개인신용평점 하위 50%의 기준 점수를 820점에서 850점으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기준점수가 올라가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 대출 대상도 늘어난다.
카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대출 수요 감소에 대응해 3월 한달간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달 24일에는 중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면서 "2분기에도 중저신용 위주의 대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변별력 강화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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