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어플' 깔면 속절없이 당한다…진화하는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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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1회 작성일 22-05-30 14:03본문
김성기 기자
"보이스피싱 당하는 사람이 부주의하다고 생각했는데, 귀신에 홀린 것처럼 꼼짝 없이 당할 수밖에 없어요"
40대 직장인 여성 김영미(가명)씨는 최근 고등학교에 진학한 자녀의 학원비가 부담되자 고민이 커졌다. 매달 들어오는 급여만으로는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버티기 힘들 것 같아 대출을 알아봤지만, 이미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탓에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영미씨는 '정부지원 새희망 특별지원금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를 받았다. 카카오뱅크에서 보냈다는 해당 문자에는 "고객님은 '근로자 위기극복 새희망 특별지원금' 대상자로 확인됐다"며 "온라인 및 전화 상담 가능하니 마감 전 신청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해당 대출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이들을 위한 상품으로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카카오뱅크에서 접수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강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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