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로 대출 막았다”…가계빚 1년 만에 감소 전환, 그래도 190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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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4-05-30 10:12본문
체감경기 좋지 않다 해석도
한국은행 “디레버리징 과정”
주담대 1076.7조원 ‘사상최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안정화 추세”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 빚이 4분기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된 데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가계가 빚부터 갚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3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882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2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감소 전환이다. 1년 전보다는 가계신용 잔액이 29조7000억원 늘었다.
앞서 가계신용 증가폭(전 분기 대비)은 지난해 2분기 8조2000억원, 3분기 17조원, 4분기 7조원으로 둔화하는 모습이다.
전체 가계부채를 의미하는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에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친 것이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올 1분기 현재 1767조원으로 직전 4분기보다 2000억원 줄어 4분기 만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년 전과 가계대출 잔액을 비교하면 28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둔화 추세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2분기 8조7000억원 증가에 이어 3분기에도 14조4000억원 늘며 증가폭을 키우다가 4분기 들어 5조5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 금융통계팀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주택거래량 감소, 정책 모기지 공급 축소 등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올 1분기 현재 1076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2조4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추세적으로 둔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해 2분기 14조1000억원, 3분기 17조3000억원, 4분기 15조2000억원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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