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출 지원, 착시효과?" 6월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0.41%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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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22-09-01 14:4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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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41%를 기록,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부터 시행된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이달 말 끝나면서 앞으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전분기말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다. 전년동월말과 비교해선 0.12%포인트 떨어졌다.
6월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5000억원(5.1%) 감소해 이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이 8조6000억원(8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계여신(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올 2분기 중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8000억원) 보다 5000억원 늘었다. 이는 1분기 신규 부실이 크게 줄어든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전년동기(2조6000억원) 대비로는 3000억원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1조2000억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55%로 전분기말(0.62%)과 비교해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0.67%)과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0.50%)은 전기대비 각각 0.14%포인트, 0.03%포인트 떨어졌다.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기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19%로 집계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전기말과 유사한 0.1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11%로 전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을, 기타 신용대출은 0.02%포인트 상승한 0.30%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0.87%로 전분기 말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3조원, 부실채권 비율은 0.22%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8100억원(부실채권비율 0.26%)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7500억원(0.24%), KB국민은행 6800억원(0.19%), 우리은행 5600억원(0.19%), 씨티은행 1100억원(0.54%), SC제일은행 900억원(0.17%) 순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중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8000억원)에 비해 5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상각과 매각이 1조3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8000억원, 여신정상화 6000억원, 출자전환 1000억원 등이었다.
이처럼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대출 지원책의 효과로 보고 있다. 다만 부실이 잠재돼 있는 만큼 이달만 지원 조치가 끝나면 부실이 수면 위로 떠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5.6%로 전분기 말(181.6%)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165.9%)에 비해선 39.7%포인트 급등했다.
출처 :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209011344347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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