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3개월 연속 증가…증가폭 3000억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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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0회 작성일 22-07-13 11:40본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4183억원으로 5월말 대비 1조6432억원 감소했다. 사진은 28일 오전 서울시내 한 은행의 대출창구의 모습. 2022.06.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은행권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은 전달보다 더 큰 폭 감소했으나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소폭 늘어나는 등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면서 기업대출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12일 한국은행의 '2022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3000억원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작았다.
가계대출 중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전세 및 집단 대출 취급이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담대는 1조4000억원 증가한 789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이 전월(1조1000억원) 보다 소폭 축소된 9000억원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1000호로 전달보다 3000호 줄었고, 전세거래량은 4만3000호로 전달보다 5000호 줄었다.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 줄면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달 5000억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다. 6월 기준으로는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 감소했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 대출은 주택 매매 관련 자금 수요 둔화에도 전세대출 취급이 이어지면서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과 최근 자산가격 조정이 일어나면서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6월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전월 말 대비 6조원 늘어난 1125조2000억원으로 집계돼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설자금 수요,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 등이 맞물리며 큰 폭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는 2009년 6월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4000억원 증가한 930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6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폭 늘었다.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대출은 1조7000억원 늘어난 437조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은 6000억원 늘어난 19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기준으로 2012년 6월(9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대기업대출이 증가한 것도 같은 시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자금수요 등도 있지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대한 태도를 완화하면서 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황 차장은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분기말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 분기말 계절적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까지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9월 말까지 연장된 가운데 시설자금 수요 및 결제성 자금 수요로,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대출 수요 확대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회사채 발행은 신용증권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발행이 부진하면서 전월에 이어 2조8000억원 순상환했다.
출처 :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712_0001939579&cID=15001&pID=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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