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대출규제에 1분기 가계 빚 2.5조↓…1년 만에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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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4-05-22 13:50본문
올해 1분기까지 가계 빚이 2조5000억원가량 줄면서 1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와 대출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되고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88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말 대비 2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가계신용은 가계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자료출처=한국은행
영끌(영혼까지 끌어다 투자)·빚투(빚내서 투자) 등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던 가계신용은 지난 2022년 4분기 3조6000억원 줄어들며 10년 만에 첫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분기에도 14조4000억원 줄었던 가계신용은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다시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감소 전환한 것이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경우 잔액이 전분기 말 대비 2000억원 줄어든 17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4분기 말 각각 8조7000억원, 14조4000억원, 5조5000억원 증가한데 이어 4개월 연속 늘었으나 증가폭은 크게 축소됐다.
가계대출 상품별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말보다 12조4000억원 늘어난 107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15조2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이는 정책대출 공급 축소된데다 지난해 말 전후로 감소한 주택 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69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2조6000억원 줄어들어 7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또한 10개 분기 연속 줄고 있는 것으로, 감소폭도 전분기 (-9조7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과 기타금융기관에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3조2000억원, 4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이 감소 전환하고 기타대출 감소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8조원 줄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을 나타내는 판매신용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1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신용은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줄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3000억원 줄었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https://www.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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