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무서워 빚 갚았다" 9월 은행 가계대출 1.2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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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9회 작성일 22-10-14 13:0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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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월 기준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치솟은 데다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2022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000억원 줄었다.
9월 기준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9000억원 증가한 79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1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동시에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작은 증가폭이다.
주택매매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집단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줄면서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세자금대출은 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8월(9000억원), 7월(1조1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폭이 축소된 셈이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7000호, 전세거래량은 4만3000호로 전월대비 각각 1000호, 4000호 줄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2조1000억원 줄어든 26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전월(1조3000억원) 감소폭보다 8000억원 확대된 셈이다. 9월 기준으로는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7%에 근접하고 지난 7월부터 1억원 초과 대출에 한해 차주별 DSR 규제가 시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은은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계가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9조4000억원 늘어난 115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개월 연속 증가세이자 9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난 동시에 은행에선 기업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4조7000억원 늘어난 20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9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중소기업대출은 948조2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가 빌리는 개인사업자대출은 1조8000억원 늘어난 44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210131730596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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