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카드대출 증가...50대 이상 연체액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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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7회 작성일 22-10-26 15:23본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에서 최근 배달료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 인상했다. 교촌치킨 한 마리당 가격 대비 배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3.5%로 증가했다. 1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교촌치킨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2022.07.1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대출의 올 상반기 증가 수준이 지난해 연간 증가액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대출규제 강화와 대출금리 상승에 자영업자 등 생계형 차주가 2금융권으로 더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자산규모 순위 5개 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카드)의 신용카드대출 잔액은 3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증가액(1조6000억원) 수준에 육박한다. 구체적으론 장기대출인 카드론이 29조3000억원,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는 5조1000억원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총 17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49.7%)을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올해부터 총대출액 2억원이 넘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1금융권 기준 40%로 제한했다. 그러면서 제2금융권은 50%까지 허용해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 쏠림이 계속됐다. DSR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봉의 일정 비율을 넘을 수 없도록 제한한 조치다.
또 카드사들은 올 초부터 DSR 규제가 카드론(카드장기대출)에도 적용됐지만 주 수입원인 카드론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올리며 카드론 금리 상승을 막아 왔다.
앞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개 카드사(현대·삼성·국민·신한) 기준으론 지난 6개월간 불어난 카드론 잔액의 75%가 50대 이상 차주의 몫이었다.
이들 50대 이상 차주들의 연체율은 30대 이하에 비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지만, 전체 연령대에서 대출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연체액 규모가 가장 컸다.
예컨대 삼성카드의 올 6월 기준 전체 카드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 연체율은 20대와 30대가 1.9%, 1.5%인데 반해 50대 이상은 1.1%로 나타났다. 연체액 기준으론 50대가 240억원, 60대가 173억원인데 반해 20대 이하는 62억원, 30대는 142억원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카드론 연체율은 20대 이하 1.8%, 30대 1.4%, 50대 1.0%, 60대 1.1%로 나타났다. 연체액 기준으론 50대 186억원, 60대 139억원, 30대 110억원, 20대 이하 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초엔 총량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고 카드론이 올해부터 DSR에 포함되면서 고객 이탈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면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ewsis.com/view/?id=NISX20221025_0002060932&cID=15001&pID=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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