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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대신·다올·에큐온 저축은행 4개사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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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24-04-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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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부동산PF 불똥이 저축은행 업계로 옮겨붙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KB·대신·다올·에큐온 등 4개 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매우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저축은행업계의 BIS 자본비율은 적기시정조치 발동 기준인 8%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저축은행의 기초체력이 양호해 사업환경이 극단적으로 악화돼도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위기까지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 연구원은 "다만, 실적 하락이 큰 저축은행은 신용등급 반영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저축은행업계의 사업환경 변화, 실적 변동, 금융당국의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표=나이스신용평가)
KB저축은행은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 및 고금리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다. 그 결과 2023년 93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113억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위기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특히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비중이 200%를 상회하고 있어 부실 부담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저축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개인신용대출 및 부동산PF 대출을 중심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늘면서 2023년 4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자기자본 대본 부동산PF 비중이 200%를 넘어섰으며 브릿지론과 PF대출을 중심으로 고정이하여신이 확대됐다.

지난해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BIS자본비율은 규제 비율을 상회하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더딘 점을 감안하면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올저축은행은 2023년 8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개인과 중소기업 차주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실적 개선이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계여신 매각 지연과 염가 매각에 따른 추가 손실인식 가능성이 있어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에큐온저축은행도 지난해 633억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총자산이익률(ROA)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에큐온저축은행의 ROA는 –1.1%다.

에큐온저축은행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비율이 업권 평균 수준이지만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개발 사업장의 사업성이 떨어진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부담이 존재한다.

지 연구원은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경기 위축, 저축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기조 등을 감안할 때 총여신은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 가능성도 크며 브릿지론, 중후순위, 고LTV 등 고위험 여신을 빠르게 확대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부실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웍스(https://www.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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