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미끼로 보이스피싱…KB가 사기 이용 계좌 ‘1위’ 불명예 TOP 댓글 0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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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3회 작성일 23-10-13 16:46본문
KB국민은행 3667건 1위, 카카오뱅크 3558건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이에 이용되는 은행 계좌가 급증하면서 시중은행이 미리미리 계좌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월 2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기 이용 계좌로 인한 지급 정지 건수는 1만7683건에 달했다. 2020년 2만0191건에서 2021년 2만6321건, 2022년 3만3897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지난해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저금리 대출을 해주는 대신 먼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하며 현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이다.
통장을 지급 정지시킨 후 해제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방식의 보이스피싱도 새로운 수법으로 등장했다. 먼저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특정 계좌로 돈을 이체하도록 한다. 이후 피해자는 돈을 잘못 보냈다며 피해 구제 신청을 하고 돈이 이체된 해당 계좌는 지급 정지가 된다. 이때 보이스피싱 사기법이 지급 정지된 계좌 주인에게 연락해 지급 정지를 해제해줄테니 합의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한편 지급 정지된 사기 이용 계좌 은행은 국민은행이 36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뱅크(3558건)도 300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2664건), 케이뱅크(2137건), 신한은행(2096건), 하나은행(1883건), 토스뱅크(1466건), SC제일은행(2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윤창현 의원은 “KB국민은행 계좌가 범죄에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죄에 활용되고 난 뒤 뒤늦게 지급 정지에 나서기보다는 계좌 관리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범죄 활용도를 낮추는 데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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