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피싱·금융사기 기승...확산 경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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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24-01-10 16:14본문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2024년 새해가 불과 열흘 지났지만 벌써 각종 피싱, 금융사기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연초부터 금융범죄로 인한 피해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청이 연이어 금융범죄 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1월 2일 경찰청은 공식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2023년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가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연말부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범죄자들이 어색한 사투리 말투를 쓰던 것은 옛말이라며 악성 앱을 통해 탈취한 정보로 피해자를 속이고 입금을 유도하며 완벽한 한국말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3일 경찰청은 투자리딩방 범죄 피해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리딩방은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의 단체방에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경찰청은 투자리딩방을 통해 상장계획이 없는 비상장주식을 상장할 것처럼 속여 구매하도록 하거나, 투자회사 직원을 사칭해 대리투자를 해준다며 투자금을 횡령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주식 종목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해 시세를 조정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주식을 매도, 매수하는 행위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경찰청은 2023년 사이버 사기범죄 피의자 2만3682명을 검거하고, 사이버 금융범죄 피의자 3582명을 검거했다고 소개했다. 경찰청은 범죄자들이 문자메시지를 다수 발송한 후 악성 앱을 설치하는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일 다시 경찰청은 최근 사칭 문자가 확산되고 있다며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눌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범죄자들이 부고, 가족연락, 대환대출, 건강검진, 택배, 수사기관 등 무차별적으로 사칭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청은 이처럼 열흘 동안 4차례나 금융사기를 조심하라고 경고한 것이다.
금융감독원도 1월 3일 올해 첫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최근 카드 해외 부정사용 또는 연말정산 등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카드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도용돼 카드신규 발급, 해외 부정 사용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로 발송한다. 문자메시지 내 번호로 문의할 경우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취득한 개인정보를 추가 범죄에 이용한다는 것이다.
또 사기범들은 국세청 등을 사칭해 연말정산, 세금환급을 위해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신분증 사진,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피해자의 신분증 사진으로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하고, 개통한전화로 본인인증을 해서 피해자 명의로 계좌 개설 및 대출을 실행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 및 자금 이체 요청을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신분증 사진들을 휴대전화에 저장해서는 안 되며 제도권 금융회사의 전화번호도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를 당한 경우 금융회사 및 112로 본인 및 사기범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s://www.digita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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