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입니다"…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에 파들파들, 20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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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4-04-03 16:27본문
편집자주] 디지털 네이티브인 청년 세대가 유독 디지털 금융환경에선 맥을 못춘다. 비트코인 등 신 금융문물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나 '리볼빙'이 고금리 상품인지 모르고 쓰다가 연체율이 치솟고 피싱 범죄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청년 금융문맹의 실태를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짚는다.
중·장년층이 주요 목표로 여겨지던 보이스피싱이 이젠 2030 청년을 노린다. 온라인·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20대 이하 청년도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에 속절없이 당한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1521명 중 61.3%가 20대 이하였다. 30대 피해자도 10.1%였다. 기관사칭형은 수사 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고도화하면서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기관사칭형 △대출사기형 △납치빙자형 △메신저피싱형 △몸캠피싱형 등 5가지로 분류했다. ADVERTISEMENT 기관사칭형 피싱범은 자신을 검사나 수사관이라고 소개하며 "휴대전화가 도용돼 대포통장이 만들어졌다"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됐는지 확인해야 하니 지금 보내준 앱을 설치해달라"고 유도한다.
피해자가 의심하면 허위 형사사법 포털 사이트에서 만든 공소장이나 구속영장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피해자가 지시를 따르면 계좌 이력 조회를 위해 주거래은행과 계좌번호, 메일주소를 알려달라고 한다. 확인 절차가 끝나면 채팅 내용과 통화 기록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다. 피해자가 구제 받도록 금융감독원 민원실 담당자와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속이는 수법도 있다. 검찰과 금감원 모두를 사칭해 양 기관에서 번갈아 전화하며 속이는 셈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수는 1만1503명으로 전년보다 10.2% 줄었지만 같은 기간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35.4% 늘었다. 전 연령층에서 피해액이 늘었지만 특히 2030 젊은층의 피해가 특히 컸다. 20대 이하 피해액은 전년보다 151.1%가 늘어난 231억원, 30대는 254.8% 급증한 188억원으로 집계된다. '2030' 겨냥 보이스피싱, 2021년부터 성행…경찰 "SNS서 숏폼 통해 젊은층 대상 예방법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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